삼천당제약이 코스닥 1위가 됐다는 얘기
오늘(3월 20일) 삼천당제약 주가가 장중 15% 넘게 뛰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어요. 에코프로, 알테오젠을 한꺼번에 밀어낸 거예요. 이틀 전만 해도 4위였는데 하루 만에 정상 찍은 거라 좀 놀라운 흐름이긴 해요.
장중 95만 5,000원까지 올랐고, 시총은 21조 5,000억 원을 넘겼어요.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한번 살펴봤는데, 결국 키워드는 하나예요. '먹는 인슐린'이에요.
먹는 인슐린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인슐린은 단백질이에요. 근데 단백질은 입으로 먹으면 위에서 녹아버려요. 소화가 돼버리는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했던 거예요.
이걸 알약으로 만들겠다는 시도는 예전부터 있었어요. 이스라엘의 오라메드라는 회사가 대표적이었는데, 2023년 초에 임상 3상(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했어요. 세계 최대 당뇨약 회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한때 도전했다가 "이건 상업성이 없다"고 접은 적이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삼천당제약이 자기네 기술로 유럽 임상까지 진입했다는 공시를 어제(19일) 냈거든요. 시장이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S-PASS가 뭔지 쉽게 말하면
S-PASS(에스패스)는 삼천당제약이 만든 기술 이름이에요. 하는 일은 간단하게 말하면 이거예요. 주사로만 넣을 수 있었던 약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
원리를 아주 단순하게 풀면, 인슐린을 아주 작은 나노 입자로 감싸서 위에서 분해되지 않게 보호한 다음 장에서 흡수되게 만드는 거예요. 일종의 보호막을 씌워서 위산을 통과시키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여기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게 있는데요.
보통 주사 인슐린은 피부 밑으로 들어가서 온몸을 돌다가 간에 도착해요. 근데 S-PASS 경구 인슐린은 장에서 흡수된 뒤 간으로 바로 가는 경로를 탄다고 해요. 이게 우리 몸이 원래 인슐린을 분비할 때 쓰는 경로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주사 인슐린에서 생기기 쉬운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 같은 부작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삼천당 쪽 설명이에요.
삼천당 측에 따르면 이 경구 인슐린이 약효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이내라고 해요. 기존 주사 인슐린이랑 거의 같은 속도인 거예요. 먹는 약인데 주사만큼 빠르다는 건 꽤 의미 있는 수치예요.
인슐린만 있는 게 아니에요
S-PASS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이게 인슐린 전용 기술이 아니라 플랫폼이라는 거예요. 주사로만 맞던 약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이니까, 다른 약에도 쓸 수 있거든요.
실제로 삼천당제약은 이 기술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리벨서스·위고비 성분)도 개발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요즘 난리인 GLP-1 비만약을 먹는 약으로 만드는 거예요. 2025년 7월에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발표가 나왔고, 올해 2월에는 유럽 11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어요.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 유럽 11개국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계약. 보도에 따르면 계약 총 규모가 5조 3,000억 원이에요. 수익 배분은 삼천당 60% 구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거기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눈 질환 치료제 복제약)도 이미 캐나다에서 팔리고 있어요. 2025년 9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이 제품 하나에서 매출 9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찍었거든요. 이익률이 60%예요.
시총 21조, 실적으로 설명이 되는 건지
솔직히 말하면 안 돼요. 2025년 실적이 매출 2,31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이거든요. 물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0%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맞는데, 시총이 21조면 PER이 수백 배를 넘기는 수준이에요.
결국 지금 주가는 S-PASS 플랫폼이 앞으로 만들어낼 미래 가치를 땡겨서 반영한 거예요. 경구 인슐린이 성공하면 글로벌 인슐린 시장(수십조 원 규모)을 흔들 수 있고, 경구 비만약까지 합치면 시장 크기가 상상 이상으로 커지거든요.
경구 인슐린은 이제 막 임상 1·2상을 신청한 단계예요. 5월에 승인받고 환자한테 투약 시작해서 연말에 결과를 보겠다는 건데, 바이오 임상은 원래 실패 확률이 꽤 높아요. 한국투자증권도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했지, 확정이라고 하진 않았어요.
2️⃣ 핵심인 S-PASS는 주사약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고, 인슐린뿐 아니라 비만약(GLP-1)까지 확장되고 있어요.
3️⃣ 글로벌 빅파마들이 실패한 영역이라 성공하면 파급력이 크지만, 아직 임상 초기 단계라는 점은 냉정하게 봐야 해요.
올해가 삼천당제약한테는 진짜 중요한 해예요. 2분기에 임상 승인이 나고 환자 투약이 시작되면 연말쯤 데이터가 나올 거예요. 그게 "S-PASS가 진짜 되는 기술인지"에 대한 첫 번째 답이 되는 거죠. 동시에 경구 비만약 쪽 유럽 진출도 진행 중이니까, 두 트랙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같이 보는 게 맞아요.
21조라는 숫자가 허상인지 시작인지, 연말쯤이면 좀 더 뚜렷해질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S-PASS 기술을 쉽게 설명하면 뭔가요?
A. 주사로만 넣을 수 있었던 약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이에요. 인슐린 같은 단백질을 나노 입자로 감싸서 위에서 분해되지 않게 보호하고 장에서 흡수되게 만드는 방식이에요.
Q2. 경구 인슐린 임상은 어디서 하나요?
A. 독일에서 제1형 당뇨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에요. 5월 승인 후 바로 투약을 시작해서 연내 결과 확인이 목표예요.
Q3. 먹는 인슐린을 성공한 회사가 이전에도 있었나요?
A. 아직 없어요. 이스라엘의 오라메드가 2023년 임상 3상에서 실패했고, 노보 노디스크도 개발을 중단한 바 있어요.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전 세계에 아직 없는 상태예요.
Q4. 인슐린 말고 다른 파이프라인도 있나요?
A.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GLP-1 비만·당뇨약) 유럽 11개국 독점 계약(5.3조 원 규모)이 있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눈 치료제)는 캐나다에서 이미 판매 중이에요.
Q5. 지금 시총 21조가 실적에 비해 과한 거 아닌가요?
A. 2025년 실적 기준으로는 과하다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주가는 S-PASS 기술의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거라서, 임상 결과에 따라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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